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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부 - EBS 22일(금) 오후 10시45분 (상영시간 112분)

감독: 빅터 플레밍 
출연: 클라크 게이블, 비비안 리, 레슬리 하워드,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 줄거리  

고향 타라에 돌아온 스칼렛(비비안 리 분)은 황폐해진 땅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드디어 전쟁이 끝나고 전쟁으로 나갔던 애슐리(레슬리 하워드 분)가 집으로 돌아온다. 스칼렛은 여전히 애슐리를 잊지 못하고 있지만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 애슐리 때문에 괴롭다. 또한 세금 300달러를 내지 못해 힘겨워하는 가운데 제정신이 아닌 아버지가 말을 타고 나가 낙마해서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한다.

때마침 스칼렛은 전쟁 때문에 큰돈을 번 렛 버틀러(클락 게이블 분)가 군 형무소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그를 찾아가 자신을 담보로 300달러를 빌려달라고 하지만 보기 좋게 거절당한다. 그리고 우연히 동생의 약혼자인 프랭크 케네디(캐롤 나이 분)를 만나게 되는데, 스칼렛은 그에게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동생이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고 거짓말을 한 뒤 자신이 프랭크와 결혼을 한다. 그런데 프랭크 역시 정치 모임에 나갔다가 총에 맞아 죽고 만다. 스칼렛은 렛 버틀러 덕분에 목숨은 건지지만 또 다시 미망인이 된다. 그리고 돈 많은 렛 버틀러와 또 다시 결혼을 한다. 그러나 애슐리를 향한 스칼렛의 마음은 변할 줄을 몰라 렛 버틀러와의 결혼생활 역시 순탄하지만은 않다. 이렇게 자꾸 어긋나기만 하던 두 사람은 끝내는 아이까지 유산되는 아픔을 겪게 되고 결국 그 사랑을 이루지 못한다.

이 영화는 미국 남북전쟁(1861-1865)이 일어나기 전, 남부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땅이었던 조지아 주 타라를 배경으로 하여 남부의 한 강인한 여인과 그녀의 사랑, 그리고 갈등을 그린 대하 서사극이다. 2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안에서 아름답고 강인한 여성 스칼렛 오하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쟁 전의 평화로운 모습, 남북 전쟁 당시의 다양한 인간과 사회상은 물론, 전쟁 후의 황폐함을 극복하려는 남부 사람들의 모습까지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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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마이클 케인, 하비 케이틀, 레이첼 와이즈, 폴 다노, 제인 폰다… 전설적인 배우들이 전설같은 영화 한 편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황혼의 문턱에 선 여러 인물들을 통해 ‘유스(Youth)’란 단어를 새롭게 정의, 진정한 ‘유스’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영화다. 

2015년 첫 마스터피스 ‘유스’가 2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영화 ‘유스’는 은퇴를 선언하고 스위스의 고급 호텔로 휴가를 떠난 세계적 지휘자 프레드(마이클 케인)에게 그의 대표곡인 ‘심플 송’을 연주해 달라는 영국 여왕의 요청이 전해지지만 그가 거절하면서 밝혀지는 뜻밖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2014년 영화 ‘그레이트 뷰티’로 골든글로브, BAFTA,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휩쓸었던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으로, 마이클 케인, 하비 케이틀, 레이첼 와이즈, 폴 다노, 제인 폰다 등 할리우드의 전설 같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소프라노 조수미가 주제가에 참여, 할리우드 명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영화 ‘유스’는 은퇴한 지휘자 프레드(마이클 케인), 생애 마지막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노장 감독 믹(하비 케이틀), 아빠와의 기억이 없는 프레드의 딸 레나(레이첼 와이즈), 배우로서 딜레마에 빠진 스타 지미(폴 다노), 믹의 영원한 페르소나이자 오래된 친구 브렌다(제인 폰다) 등 다양한 인물들과 상황들을 통해 ‘유스’란 단어에 접근한다. 단적으로 해석하면 ‘청춘’, ‘젋음’ 등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영화 속에서 다룬 ‘유스’란 단어는 보다 더 깊고 복잡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물론 정확한 답은 없다. 다만 누군가에게 ‘유스’는 그 옛날의 청춘, 또다른 누군가에겐 희망이자 삶의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 다양한 뜻을 내포하고 있는 ‘유스’는 영화 속에서 만큼은 과거보단 미래에 더욱 집중한다. 탄탄한 몸매, 아름다운 미모는 더이상 기대할 수 없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꿈과 열정 만큼은 절대로 늙지 않는다는 게 영화의 주요 포인트. 그런 점에서 각기 다른 인물들이 저마다 새롭게 받아들이는 ‘유스’의 의미는 관객들에게 남다른 감동과 여운을 남기게 한다.

그 중심에는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들이 있었다. 먼저 은퇴한 지휘자 프레드 역의 마이클 케인은 화면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이었다. 그의 음성, 숨결, 몸짓과 손짓 하나마저도 훌륭한 미쟝센이 됐고, 특정 대사 없이도 모든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그와 함께 콤비를 이룬 하비 케이틀은 매 순간 적재적소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갑자기 자신을 찾아온 ‘페르소나’ 브렌다의 한 마디를 통해 느끼는 복잡다단한 감정을 능숙하고 노련한 감정선으로 표현해냈다. 뿐만 아니다. 늘 아버지 프레드 옆을 지키고 있는 딸 레나 역의 레이첼 와이즈도 자신만의 새로운 여정을 찾아 떠나는 한 여성을 여실히 그려냈고, 제인 폰다는 단 한 순간의 등장에도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뿜어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공고히했다. 영화 속 등장하는 배우들 모두 자신만의 드라마를 완성해냈다. 

끝으로 영화의 끝을 장식하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등장은 그야말로 화룡점정. 오케스트라의 협연 위에 살포시 얹어진 조수미의 목소리는 잠시 눈을 감고 감상해도 될 만큼 황홀했다. 또 마이클 케인과 한 화면에 등장한 조수미의 모습 또한 영화를 보고난 뒤 쉽게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 음악과 영화가 잘 어우러진, 한 폭의 명화 같은 느낌의 마스터피스로 기억될 것 같다. 1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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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가르보 이후 할리우드가 스웨덴으로부터 직수입한 광채 나는 보석과도 같은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의 삶을 다룬 다큐 영화. 

스웨덴의 작가이자 감독이며 비평가인 스틱 뵤르크만이 버그만의 딸이자 배우인 이사벨라 로셀리니의 제안에 따라 만들었다.

가족사진과 홈무비 그리고 버그만의 유품과 일기와 그녀가 늘 가지고 다니던 각종 카메라로 찍은 필름 및 버그만의 네 자녀의 진술 등을 통해 이 윤기 나는 미소를 지녔던 여배우의 삶을 매우 자세히 보여준다. 

대단히 흥미 있고 버그만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는 작품이나 다소 미흡한 것은 내용이 너무 가족위주라는 점이다. 그녀의 영화와 영화인으로서의 삶은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처리됐다.

 

 

 

어려서 부모를 잃은 버그만은 공부보다는 연기에 더 능해 엑스트라를 거쳐 스크린에 등장한다. 그녀가 나온 스웨덴 영화 ‘간주곡’이 할리우드의 눈에 띄어 버그만은 24세 때 남편 페터 린드스트롬과 딸 피아를 남겨 놓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제작한 데이빗 O. 셀즈닉의 초청으로 할리우드에 진출, 이 영화의 미국판에 나온다.

그 뒤에 만든 ‘개스등’(버그만 최초의 오스카 주연상 수상작)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및 ‘카사블랑카’와 함께 히치콕의 작품 ‘망각의 여로’와 ‘오명’ 등에 관한 설명이 너무 약하다. 그녀가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집착했던 ‘잔 다르크’의 스크린과 무대에서의 역에 관해서는 다소 시간을 할애했다.

버그만은 매우 용감하고 독립적이 또 강한 여성으로 자기 사생활에 대해선 철저히 외부 시선을 무시했다. 그녀가 이탈리아의 명장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영화 ‘스트롬볼리’를 찍기 위해 이탈리아에 갔다가 둘 다 기혼자인 버그만과 로셀리니는 사랑에 빠진다. 버그만이 이혼도 하기 전에 아들 로베르토를 낳으면서 그녀는 할리우드의 기피인물로 찍혀 10여년을 유럽에서 보내야 했다. 그러나 버그만은 할리우드의 보이콧을 철저히 무시했다. 버그만은 이어 딸 쌍둥이 이사벨라와 잉그릿 이소타를 낳았다. 버그만의 할리우드 컴백작품은 ‘추상’으로 이 영화로 두 번째 오스카 주연상을 탔다. 

버그만이 세계적인 배우여서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어머니와 자주 떨어져 살아야 했는데 그래서 아이들은 어머니를 장기간 못 보기가 일쑤였다. 버그만은 아이들을 사랑하면서도 독립적이어서 자녀 양육에는 다소 소홀했다. 

버그만의 마지막 영화는 스웨덴의 명장 잉그마르 베리히만의 ‘가을 소나타’. 그녀는 유방암에 걸린 채 TV 영화에서 이스라엘 수상 골다 마이어 역을 했는데 이것이 그녀의 유작이다. 그녀가 2차 대전 때 유럽으로 군 위문공연을 다니면서 만난 유명한 전쟁사진 작가 로버트 카파와 깊은 사랑을 나눴다는 사실은 이 작품을 통해 알았다. 버그만의 팬은 물론이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중요한 작품이다. 일부 지역 상영. 박흥진 미주한국일보 편집위원 겸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 회원 hjpark1230@g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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